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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 Architects

단     계  :

층     수  :

연 면 적 .:

용     도  :

위     치  :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

441.21㎡

지하 2층 - 지상 2층

준공 (2011.07)

/설계 및 시공

이태원 :도시 내에서도 가장 다양한 문화와 삶이 공존하는 장소

위 주택은 번화한 상업지역과 남산의 끝자락 경계부에 위치해, 남동으로 이태원 특화거리의 상업시설과 인접해 있다. 마름모 형태의 대지는 남북으로는 5-6m 도로에, 동서로는 이웃주택과 접해 있다. 대지는 남쪽으로 6.3m의 고저차를 가지고 있어, 남쪽과 북쪽의 두 길은 소통할 수 없었으며, 이로 인해 거대한 옹벽은 보행자들에게 또 다른 위화감을 주게 된다.


Verticality & Mass

중량감 있는 대지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대지의 무게를 7개의 매스로 분절시키고 땅에서 솟아 올려 개별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분절된 매스는 각각의 기능에 충실하며, 대지의 남과 북을 관통시키는 틈을 만들어 주었다. 한정된 전망은 이 집을 땅의 내부로 향하게 하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가 된다. 남과 북의 중간 레벨이자 땅의 중심공간에 위치한 비워진 중정은 모든 시야를 연결시켜주는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 이 중정을 통하여 시선은 흐르고 머무른다. 북쪽의 도로에서 들어서면 분절된 매스 사이의 투명한 복도를 관통해 남쪽 중정과 정원의 모습을 암시하며, 현관을 열어 보이는 시야는 남서로 향한 한정된 전망과 정원을 적극적으로 보여준다. 1층의 현관은 가족 모두가 사용하는 거실, 독립성을 가진 개인 서재로 가는 동선과 정원으로 열린 식당 및 주방의 동선으로 분리된다. 지하 현관과 2층으로 열결되는 내부 계단은 열려진 틈 사이로 북쪽의 외부공간을 보여주며 경사진 지붕의 형태를 살린 2층의 침실들로 연결된다.


非家然家 (집 같지 않은 집)

집은 그 사람의 삶을 담는 공간이다. 성장한 자녀를 둔 건축주는 획일화된 아파트에서 벗어나 주택만이 가질 수 있는 공간의 다양함과 가족 개개인이 독립적이면서도 함께 할 수 있는 집을 바랬다. 그리고, 일상적인 편안함만을 가진 누구나 떠오르는 집이 아닌 ‘집 같지 않은 집’을 원하였다. 주변 환경과의 관계에서 개인주택은 자신만을 위한 집으로 만들어진다. 사적인 편안함만을 위한 커다란 매스는 높은 옹벽과 함께 더욱 그 덩어리를 크게 한다. Verticallity를 강조한 매스의 분절은 지형의 단차로 만들어지는 거대한 옹벽의 일부를 잘라내고 그 사이로 비워진 틈을 만들어 주었다. 

2011 서울특별시건축상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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