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성
이 소방서를 결정지은 주된 요소는 공공성이다. 공공디자인, 기반시설 등 주민에게 서비스 되는 공간은 기능에 충실하게 디자인되고, 좋은 품질로 지어져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주민에 대한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게 건축하는 것이야말로 권위를 위한 건축이 아닌, 공공성을 추구하는 건축의 방법이다.
개념
인접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은 건축물을 대지의 일부로 융합시켜 도시 공간을 주민들에게 되돌렸다.이렇게 형성된 공간이 건축물에 의해 단절되지 않고 연속된다. 이러한 공간의 흐름을 소방서 부지에서도 연속시키고자 하였다. 도시에서 가장 필요한 것의 하나가 바로 공공에게 개방된 공간이기 때문이다. 건물이 대지에 접하는 부분을 최소화 하였다. 기능을 위해 필요한 최소의 공간을 접지층에 배치하고, 근무자의 거주공간은 공중으로 띄웠다. 이렇게 확보한 지상의 공간을 통해 역사문화공원과 주변을 소통시키고, 도시 공간을 주민들에게 되돌리고자 하였다.
반짝거리는 금속, 빨간색.
소방차에서 연상되는 기억들이다. 이 상징적인 기억들을 정제하고 형태화하였다. 금속성의 긴 박스를 빨간 상자 위에 올렸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시작된 콘크리트의 물결이 소방서로 연속되도록 하고, 그 위에 긴 금속 박스가 올라가도록 하여 콘크리트의 곡선과 소방서의 직선이 대비되도록 하였다. 이런 대비는 동대문디자인파크의 강한 형태와 어울리면서도 소방서 고유의 개성이 드러날 수 있게 한다. 공공시설은 주민들에게 개방적이고 편리해야 하며, 주변을 압도하기보다는 주변과 어울리는 것이 적절하다. 이용자 중심의, 편리하고 효율적이며 주변에 대한 배려가 중심이 되는 기능적인 접근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야 한다. 이것이 본 계획에서 실현하고자 한 공공성의 회복이다.
2010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
2010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
단 계 :
층 수 :
연 면 적 .:
용 도 :
위 치 :
서울특별시 중구 신당동
제1종 근린생활시설 (소방서)
907.95㎡
지하 1층 - 지상 3층
준공 (2010.07)
/계획 및 실시설계